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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빠니보틀, '이 주사' 맞고 10kg 가까이 감량했다…부작용은?


입력 2025.04.09 01:12 수정 2025.04.09 06:40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빠니보틀, 곽튜브 유튜브 영상 갈무리

유튜버 빠니보틀이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통해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빠니보틀은 지난 7일 곽튜브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5년째 고도비만인 남자의 최후의 다이어트"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했다.


이날 곽튜브는 다이어트에 돌입하며, 위고비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곽튜브는 빠니보틀과 만나 위고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3개월 전 영상에서 통통한 얼굴살로 등장했던 빠니는 불과 몇 달 만에 날렵해진 턱선과 슬림한 몸매를 자랑했다.


빠니보틀은 "위고비를 맞아라. 내가 그걸 맞아서 살을 뺐다고 하면 사람들은 뒷광고 하냐고 욕을 하는데 좀 억울하다"라며 "위고비를 맞아서 밥을 못 먹는 건데 사람들이 왜 계속 그걸 얘기하냐면서 뒷광고라고 하니 억울하다. 그래서 이제는 얘기를 좀 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영상에서 빠니보틀은 현재 몸무게가 64kg 정도라고 전했다. 이전 몸무게는 70kg대라고 밝힌 그는 적어도 7kg 이상 감량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위고비는 당뇨 치료제로 만들어졌지만, 뇌의 시상하부에 작용하여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는 작용이 알려진 후 다이어트 약물로 더 유명해지게 됐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위고비 사용자는 평균적으로 체중의 약 15%를 감량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비만은 대사질환과 심혈관 질환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비만을 치료하려면 식사조절과 운동을 포함하는 생활습관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하지만 생활관리만으로 원하는 만큼의 체중 감량 효과를 얻기가 어렵다면 약물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위고비는 비만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주사형 약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비만 환자 및 체중 관리가 필요한 성인에게 사용을 승인받았다. 주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로, 식욕 억제 및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호르몬 GLP-1(Glucagon-Like Peptide-1)을 모방한 기전으로 작용한다.


다만, 위고비는 BMI가 30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27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병 등 비만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만 처방 가능하다.


같은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삭센다'가 매일 주사해야 하는 것과 달리 위고비는 일주일에 한 번만 투여하면 된다. 위고비는 비만 환자들에게서 내장지방을 약 40%까지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러한 효능으로 인해 '기적의 비만 약'으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오남용하면 부작용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는 "소화기관 관련 부작용과 더불어 근육 손실이 일어날 수 있으며 투약을 중단할 시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는 요요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라고 밝혔다.


높은 가격도 단점이다.


위고비를 비롯한 비만 치료제가 국내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용 부담이 크다. 위고비의 국내 출하가격은 1펜(4주분)당 37만2025원이지만, 진료와 처방비를 포함할 경우 평균 60~80만 원에 이른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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