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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美 헌팅턴 잉걸스와 손잡고 조선 기술 협력…美 시장 공략 박차


입력 2025.04.08 09:49 수정 2025.04.08 09:53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美 선박 생산성 향상·첨단 조선 기술 개발 위해 MOU 체결

ABS선급·페어뱅크스 모스와도 협약…공급망 강화·공동 연구 추진

주원호(오른쪽)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브라이언 블란쳇 잉걸스 조선소 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ea Air Space 2025)’ 헌팅턴 잉걸스 전시관에서 선박 건조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HD현대는 7일(현지시간)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ea Air Space 2025, SAS 2025)’ 내 헌팅턴 잉걸스 전시관에서 진행됐으며,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잉걸스 조선소 브라이언 블란쳇(Brian Blanchette) 사장 등이 참석했다.


헌팅턴 잉걸스는 미국 중남부 미시시피주에 미국 최대 수상함 건조 조선소인 잉걸스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미 해군이 최근 발주한 이지스 구축함 물량의 3분의 2를 비롯해 대형 상륙함과 대형 경비함 전량을 건조하고 있다.


이날 MOU에 따라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함정 건조 분야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해 선박 건조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건조 비용과 납기를 개선하기 위한 노하우와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한 디지털 조선소 구축을 위한 공정 자동화와 로봇, 인공지능(AI) 도입을 비롯해 생산인력 교육 및 기자재 공급망 참여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향후 공동 투자를 위한 협력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혈맹인 한국과 미국의 대표 조선기업 간 협력을 통해 양국의 조선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양국의 안보 협력 강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HD현대는 이번 해양항공우주 전시회에서 미국 ABS선급과 미 해군용 경량 군수지원함 설계 인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미국 방산 기자재 업체인 페어뱅크스 모스 디펜스와는 미국 현지 공급망 강화를 위한 MOU도 맺었다.


이에 더해 최근 HD현대 함정기술연구소는 미 해군연구소(Office of Naval Research)와 차세대 첨단 함정 설계 등 함정 분야 공동 연구개발 방안을 논의하기도 하는 등 미국 조선 시장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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