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니 TV 오리지널 콘텐츠 독점 푼다…OTT로 확대 제공

지니 TV 독점서 OTT 동시 공개로 유통 전략 개편

신병 3 배우들이 지니 TV 오리지널 슬로건 '어디서나 만날지니'를 소개하고 있다.ⓒKT

KT는 자사 IPTV 플랫폼 지니 TV에서 독점 공개하던 오리지널 콘텐츠를 여러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으로 확대 제공하도록 유통 전략을 개편한다고 6일 밝혔다.

이와 함께 KT는 새로운 슬로건 '어디서나 만날지니'를 내세운 마케팅 캠페인을 시작한다.

KT는 이번 유통 전략 개편을 통해 국내외 다양한 플랫폼에서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고 'Made By KT'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니 TV 오리지널의 유통 전략 개편은 세 가지 핵심 방향으로 추진된다.

우선, 개방 전략 강화다. KT는 기존 KT IPTV 고객에게만 제공하던 오리지널 콘텐츠를 OTT 플랫폼과 제휴해 더 많은 사용자가 시청할 수 있도록 한다. 지난 3월 전혜진·조민수 주연의 '라이딩 인생'을 티빙과 지니 TV 무료 VOD로 동시 공개했다. 오는 7일 공개되는 김민호·김동준 주연의 '신병 3'도 티빙과 지니 TV에서 동시 공개해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고, 폭넓은 시청층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KT 브랜드 가치 강화다. KT는 새 슬로건 어디서나 만날지니를 통해 지니 TV 오리지널의 브랜드 정체성과 인지도를 강화하고, 웰메이드 콘텐츠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종합 미디어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확장이다. KT는 해외 OTT 플랫폼과의 제휴를 확대한다. 첫 시작으로 오는 5월 강하늘·고민시 주연의 '당신의 맛'을 넷플릭스와 동시 공개한다.

한편, KT는 내달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새 브랜드 가치를 담은 유튜브 필름 영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KT 미디어전략본부장 신종수 상무는 "KT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더 많은 시청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유통 전략을 개편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자리 잡아 'Made by KT' 콘텐츠의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외 OTT와 협력해 시장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