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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조기 대선 모드' 본격화…김두관 출마 선언 첫 스타트


입력 2025.04.06 06:10 수정 2025.04.06 06:10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김동연 '尹 파면' 후 수원서 민생 행보

김부겸, 여의도 대선 캠프 마련 소식도

'李 무죄·尹 파면' 후 변곡점 마련 시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 박용진 전 의원이 지난 3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단식농성장에서 손을 모으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조기 대선이 오는 6월 3일이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명계의 차기 대권 경선 도전을 위한 저울질이 '결심' 단계로 접어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를 인용했다. 헌법 제68조 2항에 따르면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뽑아야 한다. 또 공직선거법 제35조 1항은 '선거일은 늦어도 선거일 전 50일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이 공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기 대선 날짜는 6월 3일이 유력하다. 파면 후 60일째가 되는 날인데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파면 후 60일째인 5월 9일에 선거일이 결정된 바 있다


대선일로 정해지면 각 당은 4월말, 늦어도 5월초까지는 대선 후보 확정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선에 입후보하려는 공직자는 선거일 30일 전에 공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공직자 사직 기한은 5월 4일, 후보자 등록 기간은 5월 10~11일이 된다.


비명계의 대선 채비도 빨라지고 있다. 김두관 전 의원은 오는 7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고 5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출마선언을 하는 날에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 묘소를 참배한 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선 출마 회견을 열 방침이다. 조기 대선이 확정된 후 민주당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은 김 전 의원이 처음이다.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비명계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도지사까지 등이 이르면 다음 주 중 대선 출마를 선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모두 당내 경선 출마는 마음을 굳혔고, 선언 시기를 놓고 결단을 앞두고 있다는 관측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4일 헌재 판결 이후 곧바로 입장 발표를 통해 "마침내 국민이 이겼다. '빛의 혁명'이 승리했다"고 환영했다. 그러나 조기 대선이나 당내 경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으며, 질문도 받지 않았다.


입장 발표 후에는 SNS에서 화제인 '자영업자 구조지도'의 단초가 된 수원시 팔달구의 한 식당을 방문해 오찬을 가졌고, 이후 경기도청 구청사 인근 카페를 방문하는 민생 행보에 나섰다.


김 지사는 이미 국회 근처 여의도에 경선을 위한 캠프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지사직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여의도 국회 인근으로 대선 캠프를 마련했다는 언론 보도도 있다.


다만 이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무죄를 기점으로 줄어든 비명계 운신의 폭을 어떻게 늘려나갈지도 주목된다. 이 대표가 이미 다수 여론조사를 통해 압도적인 대선후보로서의 지지율을 가진 만큼, 어떻게든 변곡점을 마련해야 하는 중차대한 상황에 놓여있는 셈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3월 31일~지난 1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야권 정당(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또는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무당층)를 대상으로 '범야권 대선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는가'를 물은 결과 10명 중 7명이 이 대표를 꼽았다.


이 대표 외 다른 야권 잠룡들이 얻은 지지율은 "지지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5.4%, "기타·잘 모르겠다"고 답한 4.1%에도 미치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3.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3.3% △김동연 경기도지사 2.7% △우원식 국회의장 2.3% △이낙연 전 국무총리 2.3% △김부겸 전 국무총리 1.8% △추미애 민주당 의원 0.7% 순을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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