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 백브리핑
"尹 복귀시 헌법재판관, 역사의 죄인"
더불어민주당이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을 복귀시킨다면 헌재의 존재 이유는 사라지고, (재판관) 8인은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현 상황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의 복귀와 2차 계엄이 현실화 될 수 있는 비상국면으로 규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헌재의 선고 지연으로 헌정 중단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한때 음모론으로 치부됐던 내란수괴 윤석열의 복귀가 자칫 현실화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국민적 불안과 공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이 국회에서 의결된 직후 윤 대통령이 합동참모본부 결심실에서 '2차 계엄을 준비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 "윤석열이 복귀하면 2차 계엄 우려가 현실화 된다는 우려가 맞을 것으로 본다"며 "이 안에는 대통령 경호처가 깊숙이 내란에 가담한 정황도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윤석열의 검찰은 대통령 경호처 수사를 여전히 막고 있다. (검찰과 경호처 모두) 내란 공범임을 피할 수 없다"며 "내란수괴 윤석열 대통령은 관저의 상왕 정치 등을 통해 복귀를 획책하고 있고 한덕수 권한대행은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다. 비상한 상황에 맞게 우리 당은 비상한 결단을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지연에 따른 '기각설'이 거론되는 데 대해 "국민의힘이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임기가 종료되는) 4월 18일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이 2명의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게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한다"며 "이것은 윤석열 복귀 음모와 맞닿아 있는 제2의 계엄을 획책하는 것으로 (민주당은) 비상한 상황에 맞는 결단들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