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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트럼프 車관세 25% 현실화에 2600선 '턱걸이'…미국發 각종 지표 주목


입력 2025.03.27 16:43 수정 2025.03.27 18:28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장 내내 낙폭 키워 …2607.15 마감

시총 상위株 약세…SK하이닉스 3.3%↓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700선 후퇴

코스피가 전장보다 36.79포인트(1.39%) 내린 2,607.15에 장을 마친 27일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코스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공식화하면서 2600선을 가까스로 사수했다. 코스닥도 1% 이상 하락하며 700선으로 주저앉았다.


내일(28일) 국내 증시는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79포인트(1.39%) 하락한 2,607.1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3.66포인트(0.89%) 내린 2620.28로 출발한 후 낙폭을 키웠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98억원, 877억원을 매수한 반면 기관은 3152억원을 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65%) 등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SK하이닉스(-3.27%), LG에너지솔루션(-0.97%), 삼성바이오로직스(-1.21%), 현대차(-4.28%), 기아(-3.45%), 셀트리온(-2.27%), KB금융(-1.96%), 네이버(-3.04%) 등은 하락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9포인트(1.25%) 내린 707.4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0포인트(0.77%) 하락한 710.98에 장을 출발해 장중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6억원, 222억원을 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홀로 439억원을 매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HLB(6.16%)를 제외한 알테오젠(-2.76%), 에코프로비엠(-2.87%), 에코프로(-2.68%), 레인보우로보틱스(-0.18%), 삼천당제약(-1.42%), 휴젤(-1.63%), 코오롱티슈진(-5.42%), 클래시스(-2.40%), 리가켐바이오(-2.5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대미 대규모 투자 발표 후 반등이 이어지던 자동차 업종은 미국 관세 영향에 상승 폭 일부를 반납했다"며 "코스닥도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에 외국인 이탈하며 대형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0원 내린 1465.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오른 1,469.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1470원대에서 등하다가 오후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내일 증시는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관련 불확실성, 다음주 공매조 재개 우려 등으로 관망심리가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미국 4분기 국민총생산(GDP)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이 트럼프 관세 정책에 쏠려 있는 가운데 경기우려도 확산하고 있다"며 "이날 발 발표되는 미국 4분기 GDP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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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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