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로봇 등 스마트기술 적용···스마트농업 생태계 구축

스마트농업 분야 신성장 4.0 민관협의체 개최

충남도 스마트팜 도입 확대 등 미래 농업 구축방안 논의

충남 당진시가 운영하는 청년창업농 임대형 스마트팜 A동 8960㎡(약 2700평)에서 지난 여름 심은 유럽계 품종 TY트러스트 토마토를 첫 수확했다.ⓒ뉴시스

기획재정부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은 27일 충남 서산 SP아그리 스마트팜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충남도, 스마트농업 생산 및 기자재·솔루션 기업 등과 함께 스마트농업 분야 신성장 4.0 민관협의체를 개최했다.

스마트농업은 농업생산 과정에서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기반으로 의사결정과 농작업을 최적화∙정밀화∙자동화해 농업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농업방식으로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위기를 해결하고 농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신성장 4.0 미래유망산업이다.

최근 정부는 스마트농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민간 중심 농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고, 제1차 스마트농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는 이러한 취지에 맞춰 현장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농가 인구 감소와 함께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고 기후 위기도 심화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의 생산단지 조성, 영농 경험과 기술역량을 두루 갖춘 스마트농업인의 육성, 경제성을 갖춘 한국형 스마트농업 기술 확보 등 농산업 생태계를 혁신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농업 분야에서도 수익성을 갖춘 대규모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충남도는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유치해 서산 천수만 간척지 일원에 단일 규모 국내 최대 스마트팜 단지인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1단계’를 올 하반기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 농업인들이 고수익 스마트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여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사업 모델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다.

아울러 충남도는 농업·농촌 구조 개혁의 일환으로 스마트팜 조성을 통한 청년농 양성 정책을 추진 중이다. 청년농들이 초기 투자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는 청년 자립형 스마트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농지와 자본 없이 임대 경영할 수 있는 청년 맞춤 임대 스마트팜도 확대하고 있다.

이날 추진단은 간담회에 앞서 올해 2월 전국 최초 사계절 딸기 생산 체계를 구축한 스마트팜 기업인 SP아그리를 방문해 하이테크팜 기술을 살펴봤다.

또 간담회에서는 스마트농업 해외 동향과 우리나라 상황을 진단하고 농산업 활성화를 위해 민관의 역할 분담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의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신상훈 단장은 “스마트농업은 기후변화로 인한 재배면적 변화, 노동력 부족, 농산물 수급 불균형 등 농업의 구조적·거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농업의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 등을 통해 스마트농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정부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