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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회장 "토큰증권발행(STO) 도입 지원·속도 부탁"…국민의힘 주관 간담회


입력 2025.03.26 14:30 수정 2025.03.26 15:38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윤한홍 정무위원장 "일방 처리된 상법 개정안, 자본시장에 어떤 영향 미칠 것인가 논의해야"

서유석 금투협회장 "공매도와 자본시장 밸류업 모두 우리 자본시장의 선진화의 중요한 주제"

기업가치 제고 정책의 조속한 추진과 공매도 재개 이슈 등 집중 논의

금투업계 "밸류업 위해 증시 활력 제고, ISA 지원 확대, 퇴직연금 개혁, 배당소득세제 개선 필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앞줄 왼쪽에서 5번째)과 참석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장에서 열린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국민의힘 금융투자업계 현장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데일리안

26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는 여당인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실 주관으로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국민의힘 금융투자업계 현장 간담회'가 개최됐다. 간담회는 매년 집권 여당이 금투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의 조속한 추진과 공매도 재개 이슈 등 금융투자 업계 현안들이 집중 논의되고 대책 마련이 요구됐다. 특히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증시 활력 제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지원 확대, 퇴직연금 개혁, 배당소득세제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금투업계 종사자들의 요청이 있었다.


간담회에는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 강민국 정무위 간사, 김재섭 의원 등 여당 정무위 의원들과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김근익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 등 증권사 대표 4명, 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 등 자산운용사 대표 6명 등이 참석했다.


윤한홍 위원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일방 처리로 상법 개정안이 통과됐는데 우리 자본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야기해야 한다"며 "최근 한 기업이 대규모 유상증자로 주식시장 투자자에게 충격을 주는 사례도 있었기에 그런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하면 좋은 대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자본시장의 경우 밸류업 문제가 큰 숙제로 아직 뚜렷하게 큰 성과가 없는 상태에서 다음 주부터는 공매도가 재개된다"며 "전산 시스템이라든지 관련 규정이라든지 추가적인 문제는 없는지 현장 목소리를 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민국 간사는 "대표발의한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통과로 대체거래소가 출범했다"며 "대체거래소를 통해 우리 자본시장 밸류업이 좀더 활성화되고, 기업가치가 제고되는 계기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섭 의원은 "연금특위 위원으로서 국민연금 개혁 문제도 중요하지만, 연금을 단단하게 하는 국내 주식시장의 밸류업 문제는 연금개혁 문제와 뗄 수 없다"며 "오늘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시장 활성화 방안을 생각하고 대한민국 미래세대를 위한 연금문제로 연결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서유석 금투협회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장벽 때문에 한국 실물 경제를 책임지는 많은 기업들이 한국을 떠나서 미국에 공장을 짓는 일들이 생기고 있다"며 "공매도와 자본시장 밸류업 모두 우리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중요한 주제이며 오늘 논의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서 회장은 김재섭 의원에게 "토큰증권발행(STO) 도입에 대한 많은 지원 및 속도를 낼 수 있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근익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은 "거래소는 금융당국과 같이 공매도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며 "특히 전산시스템과 관련해서는 투자자, 금융투자회사, 거래소 등 삼중으로 이어지는 감시망을 구축했고 이 시스템은 투자자의 잔고관리시스템과 연계돼 불법 공매도를 자동으로 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넥스트레이드 출범 20여일이 지나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주식거래가 가능해졌다”며 “투자자들은 낯선 환경에서 투자자와 시장이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며 경각심을 갖고 계속 살펴보고 다듬어 가면서 안정적인 시장을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증권 및 운용업계 대표들은 ▲ 증시의 질적 성장과 기업금융(IB) 기능 제고 방안 ▲ 국민 자산 형성과 고령화 대비 장기투자를 위한 장기 주주의 자본시장 유입 방안 ▲ 주주환원 제고 방안 등을 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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