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48기 정기 주주총회 진행
“사업 체질 개선·성장 동력 확보”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가 25일 "친환경 자동차 솔루션 강화, 바이오 지속 가능 소재 확대, 고부가 스페셜티 신제품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에서 열린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친환경·바이오·고부가 등 회사의 3대 성장 전략을 기반으로 기존 사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공급 과잉 지속과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인한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우리 석유화학 산업의 생존과 지속 가능성을 시험할 것"이라면서도 "회사는 이에 굴하지 않고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며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술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조1550억원, 영업이익 2728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백 대표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전사적인 원가 절감과 위기 관리로 달성한 실적"이라며 "예년에 비해 아쉽긴 하지만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 계획도 밝혔다.
백 대표는 "주력 제품인 MB라텍스, EPDM(이중합성고무), MDI(경질우레탄폼) 등에 대한 설비 투자를 완료했으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범용 라인을 솔루션 스타이렌 고무(S-SBR) 생산 라인으로 전환하는 투자도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친환경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도 분명히 했다.
백 대표는 "S-SBR과 같은 친환경 소재 개발에 집중하며 변화하는 시장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임직원 모두가 회사의 성장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사장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 ▲4건의 사외이사 선임 ▲박상수 경희대 교수의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주요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