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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오늘 발인ᆢ김범수 “잊지 않을게”


입력 2025.03.16 08:32 수정 2025.03.16 09:16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가수 휘성의 영결식 ⓒ연합뉴스

가수 휘성이 영면에 들었다.


지난 10일 세상을 떠난 고(故) 휘성의 발인이 오늘 16일 오전 7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앞서 오전 6시에는 유가족과 동료,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이 진행됐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가수 휘성의 발인식 ⓒ연합뉴스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휘성의 빈소는 그가 세상을 떠난 지 4일 만에 마련됐다. 갑작스런 비보에 충격을 받은 유가족들은 당초 조용히 장례를 치르려 했지만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객을 맞기로 했다.


휘성의 동생은 소속사를 통해 "제 가족들이 너무나도 큰 슬픔에 빠진 상태라 누구보다 형을 사랑했던 어머니의 건강을 염려해 가족끼리만 조용히 장례를 치르려고 결정했었다"면서 "하지만 형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께 가수 휘성, 그리고 인간 최휘성을 추모하고 보내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돼 늦게나마 빈소를 꾸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형에게는 누구도 위로해 주지 못하는 깊은 외로움이 항상 함께 있었고, 형은 음악과 노래를 통해 그 감정을 달래고 승화시키며 치열하게 살아왔다"며 "저희 형을 알고 계시는 모든 분, 그리고 사는 동안 저희 형의 노래와 음악으로 조금이라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은 주저하지 마시고 부담 없이 편하게 빈소에 방문하시어 형이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진 휘성의 빈소에는 가수 싸이와 이효리, 아이유, 케이윌, 하동균 등 연예계 동료들과 많은 팬이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가수 김범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잊지 않을게. 밤새 나눴던 시시콜콜한 음악 얘기들. 사랑으로 끌어 안아주길, 따뜻한 온기를 나눌 수 있길, 서로의 허물을 쓰다듬으며 각자의 모습 그대로 부디 행복하길, RIP 리얼슬로우(Realslowㆍ휘성의 창작 활동명)"라고 추모글을 올려 애도했다.


가수 휘성의 빈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진공동취재단

빈소 입구에는 ‘아티스트 휘성, 그는 우리 마음 속 별로 영원히 함께할 것입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그 아래에는 고인의 앨범과 팬들의 손편지가 놓였다.


수많은 팬들이 이곳을 찾아 진심을 담은 편지로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의 노래를 들으며 어느덧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팬들은 “당신 노래로 울고 웃으려 청춘을 버텼다”, “당신 노래 덕분에 많이 위로받았다”, “당신의 노래 덕분에 사랑의 아련함을 알았다” 등 젊은 시절 자신들을 위로해준 휘성에게 고마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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