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근버스 주행 중 브레이크 작동 안 해 인근 공터 흙더미 들이받아
버스 승객 30여명 중 대다수 중경상…생명에 지장 있는 승객 없어
경찰, 국과수 감식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 나설 계획
강원 원주시에서 퇴근길 통근버스를 운전하던 버스 기사가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가 고장 나자 인근 공터 흙더미를 이용해 버스를 정차시켜 큰 피해를 면했다.
14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31분쯤 60대 A씨가 몰던 통근버스가 원주시 소초면 의관리 한 도로를 달리던 중 도로 인근 공터 흙더미를 들이받았다.
A씨는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잘 작동하지 않자, 버스를 정차시키기 위해 공터로 차를 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30여명의 승객 중 대다수가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 있는 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승객들은 부상이 경미해 자진 귀가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을 통해 사고 버스의 브레이크 고장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