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총5개 권역으로 구분 진행…올해는 평창동·부암동
지표투과레이더1차 조사,천공·내시경으로2차 조사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땅꺼짐(싱크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27년까지 관내 전역에서 '도로하부 공동조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반침하나 도로함몰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관내 전역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관련 사고를 철저히 예방하려는 취지다. 대상지는 차도 193㎞와 보도 38㎞다.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5년마다 지표투과레이더(GPR, Ground Penetrating Radar)를 활용해 지하시설물과 주변 지반에 공동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종로구는 이번에 더욱 빈틈없는 조치를 취하기 위해 관내를 5개 권역(1권역: 평창동·부암동, 2권역: 청운효자동·삼청동·무악동·교남동, 3권역: 가회동·혜화동·이화동, 4권역: 사직동·종로14가동, 5권역:종로5~6가동·창신13동·숭인12동)으로 구분했다.
조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는 1권역, 내년에는 2·3권역, 2027년에는 4·5권역에서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올해 대상지는1권역에 속하는 평창동, 부암동 내 차도 45km와 보도 1km를 포함한 총 46km구간이다.
종로구는 지표투과레이더(GPR)를 이용한 1차 조사, 천공 및 내시경 촬영을 포함한 2차 조사를 진행하고 공동이 발견되면 친환경 유동성 채움재를 주입해 신속하게 복구할 예정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땅꺼짐 사고 예방을 위해 종로 전역을 5개 권역으로 구분해 공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구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 중 발생할 수 있는 교통통제 등에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