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있지(ITZY) 예지가 데뷔 6년 만에 첫 솔로 앨범 발매로,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예지는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첫 번째 솔로 미니 앨범 ‘에어’(AI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솔로 데뷔를 하게 됐다는 게 실감이 안 날 정도로 스케줄을 해왔다. 무대에 오르니 이제 서야 실감이 나는 것 같다. 정말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라며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2019년 있지로 데뷔한 예지는 데뷔 6년 만에 팀 내 첫 솔로 주자로 나섰다. 그는 “(팀에서) 맏언니이기도 하고, 리더이기도 해서 저를 믿어준 것 같다. (박진영) PD님께서도 같은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첫 솔로 주자로 나서게 된 이유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첫 주자인 만큼 부담도 컸다. 큰 부담을 안고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준비를 열심히 했다. 부녀에서 저에 대한 믿음을 많이 줘서 그런지, 앨범을 준비하면서 ‘내가 많이 즐기고 있구나’ 느꼈다. 앨범을 통해 ‘예지는 무대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구나’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솔로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 ‘에어’는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훅이 돋보이는 신스팝 장르의 노래다. 특히 예지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고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도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며 완성도를 높였다.
예지는 “첫 데뷔에 대한 공기의 흐름을 저만의 아우라로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있지와는 다르게 예지에게 이런 매력도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진영과의 작업에 대해 “PD님이 곡 하나 하나 디렉을 봐주실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제가 부담을 가지고 있었는데 PD님께서 ‘결과보다 너라는 사람을 알리는데 중요도를 뒀으면 좋겠다’고 해주셔서 조금은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7년 차에 접어든 예지는 첫 솔로 앨범이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다. 그는 “저의 몰랐던 부분을 발견하고 싶기도 하고, 저의 모습을 최대한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저의 지원시원하고 에너지 넘치는 장점을 가져가면서 동시에 보컬적으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목소리에 대한 연구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통한 목표도 덧붙였다. 예지는 “개인적으로 데뷔를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큰 목표를 이루지 않았나 싶다”면서도 “많은 분에게 ‘솔로 예지는 가능성이 있는 친구구나’라는 인식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번 활동으로 ‘역시 예지다!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바랐다.
예지의 솔로 데뷔 앨범 ‘에어’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