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등 9명의 입국을 금지했다.
러시아 공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일본이 러시아에 가한 제재안에 대응해 우리는 일본 개인들의 러시아 입국을 무기한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입국 금지 명단에는 이와야 외상 외에 나카고메 마사시 우크라이나 주재 일본 대사, 마츠다 쿠니노리 전 우크라 일본 대사, 하라 쇼헤이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수석부사장, 히데키 마츠나가 우크라이나 JICA 사무소장, 히로시 이데 IHI 중공업 사장 등이 포함됐다.
일본은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를 제재하려는 서방의 움직임에 계속해서 동조해 왔다. 특히 지난해 이와야 외무상은 북한군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견하자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교류에 대응해 일본도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압박한 바 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또한 지난달 24일 주요 7개국(G7) 화상 회를 통해 “일본은 앞으로 G7과 연계해 러시아를 계속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