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오세훈 캠프서 망신당하고 쫓겨났다는 점 자백한 것"
"거짓말을 결정적 근거랍시고 유포한 민주당에 법적 조치 취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 측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이 공개한 명태균 욕설녹음은 오세훈에게 쫒겨났다는 자백록"이라고 말했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오늘 민주당이 공개한 '명태균 욕설록'은 결국 명태균이 오세훈 캠프에서 망신당하고 쫓겨났다는 점을 자백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명태균 씨의 음성이 담긴 녹음 파일을 추가로 공개했다.
녹음 파일에서 명씨는 "오세훈이는 내가 김영선 하나 챙기라고 했는데…(챙기지 않았다)"며 "오세훈이는 가만히 있어도 대통령이 될 수 있는데, 그래서 영감이 대통령 될 플랜까지 다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오 시장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씨에 대해서는 "오세훈을 10년 동안 뒷바라지한 스폰서, 100억짜리 별장도 있고 돈이 많은 사람"이라며 "그 사람도 같이 먼지떨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오 시장 측은 "김영선 전 의원을 챙기지 않았다고 녹취록에서 발언한 것과 달리 최근 SH 사장 자리를 운운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명태균 본인도 먼지떨이 당했다고 자백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허풍쟁이 사기꾼의 거짓말을 결정적 근거랍시고 무차별 유포한 민주당에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허위와 과장으로 진실을 가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