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5억6000만원 투입해 지속 참여 가능한 어르신 일자리 발굴
어르신 복지 인프라도 꾸준히 확충…경로당에서 문화생활과 건강진단까지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18일 관악시니어클럽과 함께 '2025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발대식'을 실시했다. 노인빈곤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노인의 경제적 자립은 물론 직업활동을 통한 건강증진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다.
이날 발대식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 4639명 중 관악시니어클럽의 노인공익·역량활용사업 참여자 300여명과 함께 진행됐다.
올해 1월 기준 관악구의 65세 이상 어르신은 8만8070명으로 전체 인구의 18%를 차지하며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이다. 구는 어르신이 지속적으로 참여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195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10개 수행기관을 통해 4개 사업유형 ▲노인공익활동사업 ▲노인역량활용사업 ▲공동체사업단 ▲취업 지원에서 67개 사업을 추진, 4639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다수 구민이 이용하는 체육시설과 공원 등을 방역하는 '지역방역활동' ▲장애인훈련시설의 시설관리와 업무를 보조하는 '장애인직업적응지원단' ▲작업장에서 공산품을 제조하는 '임가공 및 공산품제조사업' ▲거리 환경을 정화하고 점검하는 '청정한 거리지킴이' 사업 등이 신규 추진된다.
아울러 구는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생활과 행복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인프라와 콘텐츠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9월 개관한 '관악어르신행복센터·50플러스센터'는 관내 최초 중장년층과 노인 세대를 아우르는 복합시설로, 어르신의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해 고립감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대한노인회 관악구지회가 입주해 있는 '어르신행복센터'는 어르신들의 여가 활동 프로그램과 노인 일자리를 제공한다. '50플러스센터'는 현재 총 28개의 강좌를 운영하며 현재 400여명에 달하는 중장년층의 재취업과 자기 계발을 지원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와 디지털 격차 해소에 특화된 '스마트경로당'도 어르신의 행복한 일상을 만드는 구의 공간 복지사업 중 하나이다.
구는 현재 35개소의 스마트경로당을 운영하고 있다. 경로당에서는 ▲사물인터넷(IoT) 건강측정기를 활용한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화상 플랫폼으로 즐기는 '온라인 여가복지 프로그램' ▲인지능력 향상으로 치매를 예방하는 '스마트 테이블' 등 다양한 건강관리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경로당과 디지털 헬스케어가 어르신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이용 수요가 증가한 결과, 구는 올해 중으로 10개소를 추가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사회복지관 ▲체육시설 ▲생활문화센터 등 다목적 기능을 갖춘 '관악문화복지타운'이 봉천제4-1-2재개발구역 내 완공될 예정이다.
저소득층이 밀집한 지역에 건립되는 만큼, 관악문화복지타운은 복지관 부족과 주민들의 문화 체육시설에 대한 염원을 해결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앞으로도 중장년층과 어르신들이 관악구에서 행복하고 건강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발굴과 복지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