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전 대표 주가 손실 회피 혐의 검찰 고발
신풍제약이 장 초반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급락하고 있다. 장원주 신풍제약 전 대표의 검찰 고발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모양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오전 9시 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70원(6.09%) 내린 8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8500원까지 내리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풍제약의 약세는 설립자인 장용택 신풍제약 명예회장의 아들인 장원준 전 신풍제약 대표가 자본시장법상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금지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 조치된 소식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지난 12일 정례회의를 열고 장 전 대표와 신풍제약 지주사 송암사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중요정보 이용 금지 위반으로 검찰 고발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신풍제약 최대주주인 송암사(31.62%)를 통해 신풍제약을 지배하고 있는 장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4월 송암사가 보유한 신풍제약 주식을 블록딜 형태로 대량 매도했다.
당시 신풍제약은 임상을 진행하던 코로나19 치료제가 2상 임상에서 시험 주평가지표의 유효성 목표를 충족하지 못했으나 증선위는 장 전 대표가 이를 미리 알고 주식을 처분해 약 369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