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만나 이란의 핵개발에 대해 강경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6일(현지시간) 루비오 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의 핵 위협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우리는 이를 공동대처하기로 했으며 아야톨라(이란 최고지도자)의 침략을 물리쳐야 한다는 데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해서 “레바논군이 헤즈볼라를 무장해제 해야 한다”며 “휴전합의를 이행하고 안보를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 또한 “이란은 절대로 핵을 보유해서는 안 된다. 이란은 이 지역의 불안정을 불러오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팔레스타인 무장테러단체 하마스 또한 반드시 제거돼야 하는 세력"이라며 "미국은 모든 정책에서 이스라엘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두 사람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 억지에 대해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는 네타냐후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통된 목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후 “이란의 핵시설은 공격하기 용이하다”며 핵시설에 군사작전도 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그는 지난달에도 “이란 핵시설 공격은 안 해도 된다면 참 좋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