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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트럼프 관세, 시행 상당기간 걸려…물가 영향 제한적”


입력 2025.02.14 08:58 수정 2025.02.14 09:01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상대국들 관세율 인하로 연결 가능성"

ⓒNH투자증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무역 파트너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실제 시행까지는 상당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메모에 서명했다”라면서도 “미국 주식시장은 상호관세가 즉시 부과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오히려 안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상호관세의 핵심 타깃은 유럽연합(EU)이 될 것”이라며 “특히 미국이 EU로부터 6000억 달러 수준의 유럽산 제품을 수입하는 가운데 의약품 및 의료기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헬스케어 산업의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EU 외에도 일본, 인도,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경우 관세율은 높지 않으나 유럽과 마찬가지로 비관세 장벽이 높다는 것이 지적됐으며 인도, 태국은 관세율이 매우 높다는 비난이 나왔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이번 상호관세 정책은 오히려 트럼프의 전 국가 보편관세 부과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또한 상대국들이 오히려 관세를 낮추면서 전반적인 평균 관세가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기에 물가에 미치는 여파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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