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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아주대 권역외상센터 전격 방문 "의료진께 감사…국회가 할 일 하겠다"


입력 2025.02.12 16:03 수정 2025.02.12 18:04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나도 의료인의 한 사람…외상센터의 노고 이해"

"센터 고충 해결 위해 국회가 할 일들을 하겠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아주대 권역외상센터를 찾아 중증외상 의료시스템과 현장 응급의료 가동체계를 살펴보고, 직접 의정갈등 이후 붕괴한 의료시스템을 점검했다.


의료인 출신인 안철수 의원은 12일 아주대 권역외상센터를 방문해 정경원 외상센터소장 등과 면담하고 "현재 외상센터가 안고 있는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주대 권역외상센터는 아덴만 여명 작전의 석해균 선장과 판문점 귀순 북한군 등을 살려낸 외상 전문의인 이국종 교수(현 국군대전병원장)가 근무했던 중증외상센터다. 현재 국내 최고 외상센터로 평가 받는 이곳은 지난해 닥터헬기로 가장 많은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권역외상센터를 찾아 만성 적자와 고강도 노동 등 센터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점검했다. 아울러 필수의료 기피 현상으로 발생한 외상 전문의 확보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경청했다. 실제로 중증외상센터들은 어려워진 의사 확보 탓에 PA(진료지원 간호사)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간호사들의 업무 부담도 가중된 상황이다.


정경원 소장은 "닥터헬기 도입 등 외상센터에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아직도 인건비와 의료진 부족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골든타임 내 꺼져가는 생명 한 분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서는 관심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나도 넷플릭스 인기시리즈 '중증외상센터'를 모두 시청했는데, 여기 계신 분들이 모두 백강혁·양재원·천장미 선생님의 실제 모델들로 알고 있다"며 "극중 백강혁 교수의 말대로 '중증외상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애쓰시는 중증외상센터 모든 선생님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나도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의 노고를 깊게 이해하고 있다"며 "의정갈등으로 2월부터 6개월 동안 발생한 초과사망자가 3136명에 이른 상황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마련하고 정부와 의료계, 정치권의 대화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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