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배당 2000원→2500원, 134억 추가 투입
자사주 50% 이상 소각...“주주환원 정책 강화”
이마트가 최소 배당금 상향과 자사주 소각 등을 골자로 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3시1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51%(4700원) 오른 6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이마트가 주당 최소 배당금을 상향하고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내용의 밸류업 계획 공시를 낸 것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이마트는 주당 최소 배당금을 기존의 주당 2000원에서 2500원으로 25%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 주주는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주당 최저 2500원의 배당을 보장받는다.
이마트는 배당 증액을 위해 매년 134억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지난 20202년 말 주당 최저 배당금을 2000원으로 지정했고 2023년에는 주주 환원을 위한 재원을 연간 영업이익의 15%에서 20%로 상향하는 등 주주 가치 제고 정책을 진행해왔다.
또한 이마트는 내년까지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의 50% 이상을 소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마트는 현재 전체 주식의 3.9%인 108만7466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연간 28만주씩 총 56만주(전체 주식의 2%)를 소각한다는 목표다.
이마트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성과 수익성 향상으로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한편 배당확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