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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비명계 '통합' 외침에 "내란세력 결집 대응부터"


입력 2025.02.11 11:14 수정 2025.02.11 11:16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비이재명계, 잇따른 쓴소리에

"민주정당서 다양한 의견 가능

이재명도 적극적인 소통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성호 의원이 지난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이재명 대표를 향한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의 쓴소리와 관련, "내란과 계엄을 정당화시키고 반대하는 세력이 결집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당도 거기에 집중(대응)해야 하는 게 우선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은 11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민주 정당에서 다양한 의견을 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고, 당에 굉장히 애정과 관심을 가진 분들이 말씀하는 건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다만 당대표나 당 지도부에서 당 밖에 계신 분들이나 당의 주요 인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라며 "내가 알기론 (이 대표가) 다양한 분들을 많이 만나고 있고, 당내 인사만 보더라도 소위 말하면 최근 친문(친문재인계)의 추천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홍성국 전 의원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했고, 문재인 정부 때 장관급을 지낸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도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했다"고 했다.


이 대표가 전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내놓은 '국민소환제'도 언급했다. 정 의원은 "지금 국민들이 국회에 대한 신뢰가 바닥"이라며 "그것이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회의원들이 무책임한 발언들을 하고 무책임한 행동을 해도 이것을 임기 중에는 제한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권자이고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국회의원들의 무책임하고 무능하고 그리고 때로는 위법하고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서 제재를 가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국민소환제가 얘기된 지 20년이 넘었는데, (이 대표가 지금이라도) 여야가 합의해서 국회의원들의 책임을 묻는 책임성을 강화하는 제도는 도입돼야 한다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 대표의 행보에 대해 '채식주의자라면서 치킨을 뜯는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여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얘기냐"라며 "권성동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그럼 육식주의자면서 썩은 고기만 찾는 입장 아니냐"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기업을 위해서 아무것도 안하면서 야당에서 기업 지원책을 내고 나니까 다른 얘기를 하는 건 무책임한 태도"라며 "집권여당으로서 지난 3년 동안 한 게 아무것도 없지 않느냐"라고 일갈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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