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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79개 감소


입력 2025.02.10 16:43 수정 2025.02.10 16:44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최근 5년 기준 계열 제외 건수 최다

흡수합병·지분매각 통한 사업 재편 작업 활발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전경.ⓒ뉴시스

최근 3개월간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 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소속회사가 79개 줄었다. 최근 5년 기준 계열 제외를 통한 기업집단의 몸집 줄이기 작업이 가장 활발히 이루어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2024년 11월~2025년 1월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공개했다.


88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2024년 11월 1일 3284개에서 2025년 2월 3일 3205개로 79개 감소했다. 해당 기간에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대규모기업집단은 63개다.


회사설립(신규 38개사, 분할 3개사), 지분취득(18개사) 등으로 38개 집단에서 69개사가 계열 편입됐다. 흡수합병(28개사), 지분매각(14개사), 청산종결(51개사) 등으로 44개 집단에서 148개 사가 계열 제외됐다.


신규 편입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한진(8개), 한화(4개), KT·MDM·중앙(각 3개) 순이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태영(30개), 대신증권(16개), SK(13개) 순이다.


이번 소속회사 변동 특징을 살펴보면 최근 5년 기준 계열 제외를 통한 기업집단의 몸집 줄이기 작업이 가장 활발히 이루어졌다.


계열 제외된 회사가 가장 많은 태영은 재무 구조 개선 및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비트의 지분을 매각하고, 블루원이 자회사 블루원레저를 흡수합병하는 등 총 30개사를 계열 제외했다.


SK는 사업 재편을 위해 에너지 사업 관련 SK이노베이션이 SK이엔에스를 흡수합병하고, 반도체 사업 관련 아이에스시엠의 지분을 매각하는 등 총 13개 사를 계열 제외했다.


이 밖에도 사업 경쟁력 강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한화 소속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한화비전을, 카카오 소속 카카오가 다음글로벌홀딩스를 흡수합병했다. DL은 하이웨이솔라의 지분을 매각하는 등 최근 5년 기준 가장 많은 회사(148개사)를 계열 제외하였다.


아울러 항공, 육상 등 물류·운송 분야에서 사업역량 확대를 위한 지분인수와 회사설립이 다수 이뤄졌다.


한진은 지난해 기업결합이 최종 승인된 아시아나항공 등 3개 항공사를, 소노인터내셔널은 저비용항공사 에어프레미아의 지분을 가진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를 계열 편입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시내버스 운행 관련 금호목포시내를, 중앙은 물류·배송 관련 딜리박스중앙를 설립했다. 유진은 가전·가구 설치·배송 관련 얼라이언스의 지분을 인수하여 계열 편입했다.


에너지, 헬스케어, 소재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다각화 목적의 회사 설립과 지분 인수가 이루어졌다.


LS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관련 여수그린에너지의 지분을 인수하고 수소 공급 사업 관련 인천클린에너지허브를 설립했다.


이 밖에도 교보생명보험은 헬스케어 관련 교보다솜케어를 설립했고 BGF는 고기능성 플라스틱 소재 관련 대원케미칼의 지분을 인수했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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