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군 최초 참가
사후검토 결과 연합훈련으로 격상
연합훈련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던 한국과 미국이 각급 훈련을 차질 없이 실시하고 있다.
육군은 10일 한미 양국 육군이 완벽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유지 및 강화하기 위해 올해 첫 '한미연합 제병협동 실사격 훈련(CALFEX:Combined Arms Live Fire Exercise)'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K1A2전차, K21보병전투장갑차, 미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 장비 150여 대가 투입된 가운데 지난 3일부터 3주간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진행된다.
참여 병력은 2000여 명으로,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전차대대)을 비롯해 2신속대응사단(신속대응대대), 15보병사단(전차대대), 미 2사단 및 한미연합사단(스트라이커여단 대대) 장병이 손발을 맞추고 있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10월 한국에 순환 배치된 스트라이커여단 장병들이 한반도 동계기상과 지형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한미 양국군 간 소부대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됐다.
제병협동 실사격 훈련은 미 스트라이커여단 단독으로 진행되다가 지난해 7월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예하 대대가 한국군 최초로 참가한 바 있다. 이후 한미 양측은 상호 전술 이해, 원활한 연합작전 수행과 동맹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사후검토 결과에 따라 해당 훈련을 연합훈련으로 격상했다.
실제로 올해 훈련에는 한국군 훈련 참가부대가 3개 사단으로 확대됐다. 육군은 "다양한 형태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검증 및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시행 중"이라며 "한미 양측은 미 M777A2 155㎜ 경량 견인곡사포, 미 AH-64E 아파치 공격헬기, 미 A-10 선더볼트 공격기 등을 추가 투입해 훈련의 실전성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미 장병들이 연합 소부대를 구성해 근접항공지원, 포병사격, 공중강습작전, 기동부대 주·야간 실사격, 복합장애물 지대 개척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전투기술을 숙달하며 활발한 연합전술토의와 사후검토를 통해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 이해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스트라이커여단 이상훈(소령) 한국군 작전과장은 "미 스트라이커여단 장병들의 동계 적응과 한국군 전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연합훈련이 최고의 방법"이라며 "다양한 유형의 실전적 훈련을 통해 한미 양국군 모두의 전투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훈련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육군은 향후 제대별·유형별 한미 연합훈련을 더욱 확대함으로써 연합작전 임무수행능력과 연합 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