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100m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동메달
금메달 노리는 여자컬링, 태국에 대승
한국 빙속 단거리 간판 김준호(강원도청)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준호는 10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남자 500m에서 35초03의 기록으로 가오팅위(중국·34초95), 모리시게 와타루(일본·34초97)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김준호는 지난 8일에 열린 남자 100m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김태윤(서울시청)은 35초22로 8위, 조상혁(스포츠토토)은 35초26으로 10위를 기록했다. 구경민(한국체대)은 35초47로 11위의 성적을 냈으나 라인 크로스 중 주로 이탈로 실격 처리됐다.
11조에서 모리시게와 경쟁한 김준호는 아웃코스에서 출발해 첫 100m를 전체 1위 기록인 9초54에 통과했다.
하지만 후반부 역주를 펼친 모리시게보다 조금 늦게 결승선을 통과해 중간순위 2위에 올랐다.
12조에서 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 가오팅위가 김준호보다 0.08초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김준호는 최종 3위를 기록했다.
한편, 금메달에 도전하는 여자컬링 대표팀은 태국을 완파하고 조별리그 3연승을 내달렸다.
스킵 김은지, 세컨드 설예지, 서드 김민지, 리드 설예은이 나선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이날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라운드로빈 3차전에서 태국을 14-0 완파했다. 전날 대만과 일본을 꺾은 한국은 3연승 신바람을 냈다.
1엔드에만 5점을 내며 크게 앞서나간 한국은 5엔드까지 꾸준히 점수를 내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한국이 5엔드까지 13-0으로 앞서나가자 태국은 6엔드가 끝난 뒤 경기를 포기했다.
한국은 이날 오후 홍콩을 상대로 라운드로빈 4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