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을 떠나 보낸 심경을 전하며 가짜뉴스를 멈춰 달라고 토로했다.
구준엽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 먼저 서희원을 애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라고 가짜뉴스에 대해 언급하면서 "'정말 이런 나쁜 인간들이 세상에 로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두려워지기까지한다"며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실 수는 없는 걸까요. 제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유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그리고 희원이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그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희원의 아이들에 대해선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었다"며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우리 희원이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애도해 주신 모든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서희원은 지난 2일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독감에 의한 폐렴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0년대 후반 교제한 뒤 헤어졌다가 20여년 만에 다시 만나 2022년 결혼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