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받는 동료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경기 파주시 홍보대사에서 해촉됐다.
6일 파주시에 따르면 김가영은 이날 파주시 홍보대사에서 해촉됐다. 해촉은 전날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가영은 지난해 8월 파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나, 최근 고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휩싸이며 홍보대사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에 앞서 김가영은 6년째 고정 출연 중이었던 MBC FM4U ‘굿모닝 테이입니다’에서도 자진 하차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측도 MBC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라 김가영의 하차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1년 MBC에 입사한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비보는 같은해 12월 뒤늦게 알려졌고 당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지난달 27일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되면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다.
유족은 JTBC ‘사건반장’에 출연해 김가영을 비롯한 4명의 동료 기상캐스터가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오요안나를 비난했다며 대화 내용을 공개했고, 해당 동료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MBC는 지난달 31일 오요안나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알렸고 3일 출범을 공식화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지난 5일 첫 회의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