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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불법이민자 쿠바 관타나모 수용에 첫 이송"


입력 2025.02.05 17:46 수정 2025.02.05 17:52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극도로 위험한 범죄자들만 이송…한시적 조치"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가 지난해 10월 14일 펜실베이니아주 오크스에서 합동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들을 테러 용의자들이 주로 구금된 쿠바 관타나모 해군 기지로 보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리샤 매클로플린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군용기를 통원해 불법 이민자 9~10명을 관타나모에 압송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압송된 이들은 매우 위험한 외국인 범죄자들”이라며 “이들을 무기한 수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법에 따라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가 관타나모에 불법 이민자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9.11 테러 이듬해인 2002년 쿠바와의 조약을 통해 관타나모만의 해군 기지를 영구 임대하고 테러 용의자 수용시설을 건설했다. 이곳에는 한때 780명 이상이 수감 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국민을 위협하는 최악의 불법 범죄 외국인을 구금하기 위해 관타나모 수용소에 3만 개의 침대를 확보할 예정”이라며 “일부는 본국이 그들의 입국을 막고 있는 탓에 관타나모로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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