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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닛산 합병 무산… 통합 구상 2달 만에 좌초


입력 2025.02.05 16:28 수정 2025.02.05 16:29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마코토 우치다(왼쪽) 닛산자동차 최고경영자(CEO)와 미베 토시히로 혼다자동차 CEO가 지난해 3월 일본 도쿄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와 닛산의 합병이 2달 만에 사실상 무산됐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산은 혼다와 사업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혼다와 경영통합 협상 과정에서 통합 조건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양사 간 통합 협상은 일단 중단된다. 다만 양측은 통합 협의를 재개할지, 전기차에 대해서만 협력을 계속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혼다와 닛산은 지난해 12월 공동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각각의 회사를 지주회사 산하에 두는 형태로 통합하기로 했다. 2026년 6월 최종 합의를 거친 후 같은 해 8월에 지주사를 상장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닛산의 구조조정 지연을 우려한 혼다는 닛산을 자회사화함으로써 주도권을 잡고 정리해고를 단행할 방침을 세웠다. 동등한 관계를 원했던 닛산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이 결국 중단됐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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