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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 故 오요안나 괴롭힘 방관 의혹에 "고인의 억울함 먼저"


입력 2025.02.05 13:57 수정 2025.02.05 13:57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아나운서 장성규가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괴롭힘 방관 의혹을 해명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장성규는 5일 인스타그램에 "지난 12월 뒤늦게 알게 된 고인의 소식에 그동안 마음으로밖에 추모하지 못해 미안하다. 늦었지만 고인의 억울함이 풀려 그곳에선 평안하기를, 그리고 유족에겐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장문의 글을 적었다.


이어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하여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 그 침묵을 제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기 시작했고 제 SNS에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급기야 가족에 관한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고 보호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댓글 달 수 있는 권한을 팔로워들로 한정했다. 이것 또한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이’라고 판단한 누리꾼들은 수위를 더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저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한다.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1996년생인 고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사망했다.이후 지난해 12월 사망 당시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원고지 17자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족 측은 지난달 고인의 직장 동료 1명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한편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달 31일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 한 명이 오요안나와 장성규를 이간질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MBC 관계자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오요안나에 대한 험담을 들은 장성규가 이를 오요안나에게 전했다는 의혹이 확산하면서 괴롭힘 사실을 알고도 방관했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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