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V리그 남자부 18연승 타이기록 도전
2연승 더하면 오는 13일 OK저축은행 상대로 대기록 도전
최근 12경기 10승으로 상승세 타고 있는 KB손해보험전이 최대 고비
무려 92%(23승 2패)의 어마무시한 승률로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를 질주 중인 현대캐피탈이 이번주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현대캐피탈은 5일 KB손해보험(원정), 8일 한국전력(홈)과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11월 28일 OK저축은행전 승리를 시작으로 올해 2월 1일 삼성화재전까지 내리 16경기를 모두 이겼다.
V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 연승 기록은 2015-16시즌에 자신들이 달성한 18연승인데, 만약 현대캐피탈이 이번 주 2승을 더하면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연승 행진을 쭉 이어가면, 다음 주 대망의 최다 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자 전체 득점 2위로 활약한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올 시즌에도 가공할만한 화력을 뽐내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고, 전체 득점 4위이자 국내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에이스 허수봉이 쌍포를 이뤄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명장 필립 블랑 감독이 올 시즌부터 가세해 팀 전력을 빠르게 안정화 시키며 통합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있다.
대기록 달성의 최대 고비는 5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리는 3위 KB손해보험과의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현대캐피탈은 앞서 열린 올 시즌 KB손해보험과의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4경기서 단 한 세트 밖에 내주지 않으며 승점 12를 획득했다.
그럼에도 현재 분위기상 KB손해보험전은 현대캐피탈에 있어 대기록 달성을 위한 최대 고비처다. KB손해보험은 최근 12경기에서 10승(2패)을 올렸는데 공교롭게도 2패는 현대캐피탈에 당했다.
KB손해보험은 시즌 전 리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 문제로 사퇴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하위권을 전전하다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와 공격수 나경복이 돌아오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또한 최근 새로 영입한 아시아 쿼터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이 강력한 위용을 보여주고 있어 현재 현대캐피탈에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꼽힌다.
현대캐피탈로서는 KB손해보험전만 잘 넘긴다면 외국인 선수가 없는 한국전력 상대로 홈에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이번주 2승을 더한다면 오는 1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최하위 OK저축은행을 상대로 V리그 최초의 19연승 기록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