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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성훈 경호차장 비화폰 압수…구속영장 재신청 예정


입력 2025.02.04 10:06 수정 2025.02.04 10:06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김성훈·이광우 자택 압수수색해 개인 휴대전화와 업무용 휴대전화 등 압수

지난달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반려된 가운데 향후 적극적으로 영장 재신청할 방침

디지털 포렌식 완료된 박종준 전 경호처장 휴대전화서 "의미 있는 것 나와"

김성훈 경호처 차장(왼쪽)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연합뉴스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 자택을 압수수색해 두 사람의 비화폰 및 개인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두 사람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개인 휴대전화와 업무용 휴대전화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을 대상으로 경호처 사무실에도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경호처 관계자들과 압수수색 관련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경호처 내 비화폰 서버 등이 대상으로 적시됐다. 비화폰은 도감청·통화녹음 방지 프로그램이 깔린 보안 휴대전화로 관련 서버 자료가 수사의 핵심 단서로 여겨진다.


경호처 내 '강경파'로 꼽히는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재차 반려했다.


이에 경찰은 향후 적극적으로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압수수색 영장 발부는 구속영장 반려 전인 지난달 24일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한 박종준 전 경호처장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디지털 포렌식이 완료됐다면서 "(분석 결과 김 차장과 관련해) 어느 정도 의미 있는 것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형법상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박 전 처장은 경호처 내 대표적 '온건파'로 지난달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저지 이후 사직했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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