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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신유빈, 단짝 언니 전지희 꺾고 포옹 “정말 내 최고의 파트너”


입력 2025.02.03 22:50 수정 2025.02.03 22:5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2024 파리올림픽 여자탁구 단체전 동메달 이끈 신유빈-전지희. ⓒ 뉴시스

한국 여자탁구가 자랑하는 신유빈(21·대한항공)이 ‘단짝 언니’ 전지희(33)를 꺾었다.


신유빈은 3일 싱가포르에서 펼쳐진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2025 싱가포르 스매시 단식’ 1회전에서 전지희를 게임 스코어 3-0(11-8 11-6 11-7) 완파했다.


27번의 랠리가 이어질 만큼 집중력이 높았던 둘의 대결은 신유빈의 승리로 끝났다.


후반까지 1점 차로 쫓기던 신유빈은 전지희의 범실이 이어지면서 1게임을 따냈다. 2게임을 11-6으로 여유 있게 따낸 신유빈은 3게임 시작부터 6연속 득점을 올리며 주도권을 잡은 뒤 낙승했다. 상대전적 2승2패.


신유빈은 승리 뒤 전지희를 와락 끌어안았다. 둘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하는 등 환상의 호흡을 뽐냈다.


전지희가 혼성단체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면서 더 이상 복식조로 뛸 수 없게 되면서 해산했다.


비정한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는 서로를 격려하며 포옹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밝은 표정으로 머리 위로 하트 모양을 만드는 익숙한 포즈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눈물을 훔쳤다.


신유빈은 “정말 최고의 파트너였다. (언니가)나를 거의 키웠다. 앞으로도 나에게 이런 행운이 또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언니를)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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