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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달 수출전략회의 재개…범부처 ‘비상수출대책’ 마련 계획


입력 2025.02.03 14:14 수정 2025.02.03 14:39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기재부 등 관계부처 수출기업 오찬 간담회

미 관세 조치, 국내기업 영향 최소화 대응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수출기업 오찬간담회에 참여한 모습. ⓒ기획재정부

정부가 수출 모멘텀 확대를 위해 이달 수출 전략회의를 재개하고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을 마련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수출기업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모두발언을 통해 “2025년 1월 수출이 장기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줄었으나, 일평균 수출은 증가했고 설날이 포함된 1월 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출기조와 조업일수 등을 감안하면 2월 수출은 플러스로 반등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1월 일평균 수출액은 24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1월 수출액은 491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한 바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고율의 관세조치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기업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한다.


미국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 소통해 우리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멕시코·캐나다 정부 및 현지 진출 기업과도 지속 소통할 계획이다.


수출기업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 원 수출금융도 공급한다. 해외전시회·무역사절단 등 수출 지원 사업에 전년 대비 40% 증가한 2조90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수출 다변화를 위해 아시아·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까지 통상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수출기업들은 반도체·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지원 확대, 조선업 금융지원 및 RG 한도 상향, 해외전시회 및 수출바우처 지원 확대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는 추가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및 기관과 적극 협업해 지원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최 권한대행은 “수출 전선에 있는 우리 기업이 정부 지원을 체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계부처와 유관 기관이 현장과 지속 소통하고 적극 협업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수출 모멘텀 확대를 위해 이번달 수출전략회의를 재개하고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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