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최근 대세로 떠오른 단어인 ‘추구미(개인별 추구하는 이미지)’에 맞춘 발렌타인데이 기획전을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폭넓은 연령층이 이용하는 편의점 채널의 특성을 고려해 밀레니얼부터 알파세대까지 각각 선호하는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한 발렌타인데이 상품 130여종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발렌타인데이 당시 캐리어, 렌즈케이스, 뽀글이가방 등 실용성이 있는 기획상품들이 고매출을 기록한 만큼 이번 발렌타인데이 상품 역시 실생활 활용도가 높으면서도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아이템들로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새학기를 앞둔 시즌인 만큼 알파세대의 독보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교육, 입시 콘텐츠 크리에이터 ‘미미미누’와 손잡았다.
미미미누는 170만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자신의 장수생 경험을 기반으로 입시와 교육과 관련된 내용의 콘텐츠를 양산하며 10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미미미누의 얼굴이 담긴 크런키 초콜릿 2종과 ABC 초콜릿 1종을 판매한다.
미미미누 크런키 초콜릿 상품의 경우 초콜릿과 함께 미미미누 얼굴이 붙은 행운부적이 담긴 ‘미미미누크런키6입’과 미미미누가 직접 작성한 메시지카드가 동봉된 ‘미미미누크런키8입’ 2종을 판매한다.
행운부적에는 원하는 학교나 직장의 합격을 기원하는 내용이 미미미누의 얼굴과 함께 꾸며져있으며, 메시지카드에는 미미미누가 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적혀 있다.
세븐일레븐은2030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랏소베어’ 콜라보 상품도 준비했다.
랏소베어는 영화 '토이스토리3'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딸기향이 나는 곰인형이다.
친절하고 따뜻한 성격이라는 콘셉트와 달리 극 중반부터 악당의 모습을 보이는 입체적 캐릭터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귀여운 곰돌이 인형이라는 점에서 작고 귀엽고 순수한 대상을 좋아하는 젊은층의 ‘무해력(무해한 존재가 주는 힘이라는 뜻으로 순수하고 귀여운 대상을 선호하는 현상)’ 트렌드와도 맞물린다.
세븐일레븐 랏소베어 콜라보 상품은 총 5종이다.
과자류와 함께 대형 랏소베어 얼굴 쿠션이 들어간 ‘랏소베어얼굴쿠션세트’와 랏소베어 얼굴 모양으로 된 파우치가 동봉된 ‘랏소베어얼굴파우치세트’를 선보였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MZ세대의 ‘백꾸(가방 꾸미기)’ 트렌드를 겨냥해 가방에 달기 좋은 ‘랏소베어봉제키링세트’와 ‘랏소베어랜덤키링세트’도 출시했으며, 직장인들을 위한 랏소베어 마우스패드도 과자류와 함께 구성해 판매한다.
우산, 휴대폰케이스 등 여러 아이돌들이 사용하는 아이템으로 화제가 된 브랜드 ‘블루밍테일스튜디오’와도 함께한다.
블루밍테일스튜디오는 꽃과 명화를 소재로 하는 특유의 디자인으로 클래식하고 빈티지한 감성을 좋아하는 1020 여성층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잡화 전문 브랜드다.
세븐일레븐은 블루밍테일스튜디오와 함께 총 6종의 발렌타인데이 기획상품을 ‘별다꾸(별걸 다 꾸민다)’ 트렌드에 맞춰 출시했다.
대표적으로 ‘폰꾸(휴대폰 꾸미기)’ 아이템으로 활용도가 높은 스마트톡과 자석카드지갑이 과자류와 동봉된 ‘블루밍스마트톡세트’와 ‘블루밍자석카드지갑세트’를 판매한다.
폰꾸나 ‘텀꾸(텀블러 꾸미기)’,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티커가 포함된 ‘블루밍스티커기획세트’와 백꾸하기 좋은 인형 키링이 담긴 ‘블루밍미니뿌인형키링세트’를 비롯해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은 ‘블루밍미니파우치세트’나 ‘블루밍러그세트’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의 주요 상품전략 중 하나가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소싱’인 만큼 강점을 살려 해외 인기 초콜릿들도 한정판으로 들여왔다.
딸기와 라즈베리 과즙이 25% 함유된 ‘부르봉알포트미니코이베리’와 일본 인기 초콜릿으로 4가지 과일 맛이 랜덤으로 들어간 ‘LOOK아라모드과일초콜릿’과 딸기, 복숭아 맛으로 구성된 ‘LOOK하루메쿠초콜릿’을 발렌타인데이 한정 이벤트 상품으로 소싱했다.
이외에도 10대 고객층을 겨냥해 세븐일레븐이 업계 독점 계약을 맺고 있는 산리오캐릭터즈를 활용한 포토카드케이스세트나 스프레이공병세트 등의 캐릭터 굿즈 상품들과 2030세대를 공략한 인기 차별화 와인 ‘앙리마티스 와인’ 등 다양한 발렌타인데이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나영 세븐일레븐 스낵팀 담당MD는 “개인의 취향이 점점 더 세분화되는 나노사회에 진입한 만큼 이번 발렌타인데이 기획상품은 대중성을 갖춘 인물이나 브랜드보다는 특정 대상들에게 정확히 어필될 수 있는 콜라보를 진행하고자 했다”며 “특히 고물가 상황 속 실용성이나 가성비 부분을 많이 고려하게 되다 보니 실생활에서의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들을 선정해 기획상품을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