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죄가 안 되고, 검찰·공수처 수사 및 기소 왜 엉터리인지 말한 부분 의도적으로 편집"
"유시민 발언은 편집한 부분 없는데 내가 말한 중요한 부분은 편집돼 연결 잘 안 되고 있어"
"사람들이 MBC는 절대 나가선 안 된다고 말했는데 역시 MBC는 못 믿겠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MBC를 향해 "생방송 토론도 그렇게 편파적으로 악마편집해 재방송을 하다니 기가막힌다"며 "MBC 측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3일 페이스북에 "어제 방송된 질문들 스페셜편에 잘려 나간 20여분은 대부분 내가 내란죄가 왜 안 되고 검찰과 공수처의 수사·기소가 왜 엉터리고, 법원의 체포영장이 왜 엉터리인지 말한 부분을 의도적으로 모두 삭제, 편집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속 기간 연장 결정을 왜 법원이 기각했는지, 수사권 없는 검찰과 공수처 수사 서류가 왜 무효인지 설명한 부분도 모두 삭제하고 편집했다"며 "유시민 작가가 한 말은 편집한 부분이 없는데 내가 말한 중요한 부분은 대부분 편집돼 내가 한 말은 연결이 잘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측 사람들이 MBC는 절대 나가선 안 된다고 나한테 말하고 있었다"며 "나는 설마 그렇게까지 하겠느냐고 생각하고 출연했는데 역시 MBC는 못 믿겠다"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설날인 지난달 29일 오후 8시 2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유 작가와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정국에 대해 토론했다. 이후 지난 2일 스페셜 방송으로 1시간 30분가량의 편집본이 방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