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얼죽신’ 수요 ‘탄탄’…지난해 서울 신축 7.78% 올라

최근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이라는 신조어가 부동산 시장에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연합뉴스

최근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이라는 신조어가 부동산 시장에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분양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최신 평면 설계, 시스템, 커뮤니티 시설 등 실거주에 최적화된 상품성을 갖추면서 탄탄한 주거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25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연령별 매매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1월 대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5년 이하의 신축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를 보였다.

5년 이하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서 1.60%의 변동률을 보였으며, 그 다음 순으로는 10년 초과~15년 이하(0.88%), 5년 초과~10년 이하(0.44%) 등의 순이었다.

이러한 ‘얼죽신’ 선호 현상은 주택 수요가 탄탄한 수도권에서 더욱 극명하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5년 이하에서 3.39%의 변동률을 기록, 가장 높게 상승했다. 그 다음으로는 5년 초과~10년 이하(3.01%), 10년 초과~15년 이하(2.68%) 등이다.

수도권 5년 이하 아파트 중 서울은 7.78%, 인천은 5.49%의 변동률을 보이면서, 타 연식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경기의 경우 5년 초과~10년 이하(2.18%)가 가장 높게 상승했다.

또 신축 아파트는 가격 하락기에도 높은 가격 방어율을 보인 것이 특징이다. 금리 상승 등 하락폭이 깊었던 2023년(1월 대비 12월) 5년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27%로 하락폭이 가장 적었다.

반면 20년 초과(-3.70%), 15년 초과~20년 이하(-3.05%), 10년 초과~15년 이하(-2.34%) 등은 연식이 많을수록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올해도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의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도권 지역 신규 분양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삼성물산은 인천 연수구 옥련동 일원에 건립되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2블록’의 정당 계약을 진행했다.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지에 위치해 있으며, 최고 40층 높이 아파트 19개동, 254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블록별 가구수는 ▲1블록 706가구(전용면적 59~84㎡) ▲2블록 819가구(전용면적 59~95㎡) ▲3블록 1024가구(전용면적 59~101㎡)다. 금번에는 이미 선분양을 마친 3블록을 제외하고, 1·2블록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삼성물산이 시행부터 시공까지 도맡아 진행하는 자체개발 사업으로 외관부터 가구 내부·스마트 시스템·조경에 이르기까지 래미안 만의 차별화된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인천발 KTX와 월곶판교선 교통 호재 등을 품고 있어 높은 미래가치도 갖췄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방배6구역 재개발을 통해 건립되는 ‘래미안 원페를라’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2층 16개동, 전용면적 59~120㎡ 1097가구 중 482가구가 일반 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내방역과 가깝고 서문여중, 서문여고 통학이 쉽다. 입주 시기는 올해 11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