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그 10경기서 단 1승, 순위도 15위까지 추락
호펜하임 원정 나서는 토트넘, 16강 토너먼트 직행 위해 승리 절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는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서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2시 45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호펜하임과 2024-25 UEL 리그 페이즈 7라운드를 치른다.
앞서 6라운드까지 3승 2무 1패(승점 11)로 9위에 자리 중인 토트넘은 16강 토너먼트 직행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부터 바뀐 규정에 따르면 리그 페이즈 8위까지는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16강 진출팀을 가린다.
토트넘이 16강 직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는 호펜하임전에서 승점 3을 가져와야 한다. 승리를 거둘 경우 16강 직행이 가능한 3위까지 도약할 수 있다.
다만 최근 팀 분위기는 좋지 않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10경기서 단 1승(2무 7패)에 그치며 순위가 15위까지 추락해 강등을 걱정해야 될 처지에 놓였다.
팀의 주장 손흥민은 이번 호펜하임전을 통해 명예회복을 노린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열린 EPL 22라운드 에버턴과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 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팀의 2-3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23분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데얀 쿨루셉스키가 중앙으로 컷백을 내주자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결정적인 노마크 기회를 맞이했지만 슈팅에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으며 공이 조던 픽보드 골키퍼를 뚫어내지 못했다. 과거 손흥민이었다면 손쉽게 득점을 기록할 수 있었던 장면이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손흥민이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친 토트넘은 전반 30분 일리만 은디아예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는 등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일찌감치 전의를 상실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공식전 8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최근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이 쏠리고 있기 때문에 부담감 또한 없지 않다.
호펜하임 원정은 손흥민에게도 중요한 시험해다. 그나마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성공을 거둬 EPL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만큼 이번에도 독일 팀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