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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병사 "화물선 타고 파병와…파병, 어머니도 몰라"


입력 2025.01.21 10:58 수정 2025.01.21 12:24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북한 청년들, 학교 졸업 후 17세에 반드시 군입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추가 공개한 생포된 북한군 신문 영상.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홈페이지 캡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생포된 북한군 신문 영상을 추가 공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누구랑 싸우는지 알고 참전했냐’라는 질문에 “우크라이나와 싸우는 줄 모르고 참전했다”고 답했다. 5분 30초 분량의 이 영상에서 그는 소속 부대를 묻는 질문에 “정찰국 2대대 1중대”라고 답한 뒤 북한에서 배를 타고 러시아에 넘어왔고 열차를 타고 전선에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에는 북한군 100여명이 탑승했고 그 인원 그대로 열차에 탔다. 배는 군함도 아닌 화물선 같은 배였다”며 “몇 명씩 선출해서 기관총 등 무기 사용법을 가르쳤다. 북한군에서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전체적인 숫자는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17살에 군대에 입대했다며 북한 사람들은 학교를 졸업하고 반드시 군에 입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북한군은 “파병 사실을 어머니도 모르고 있다”며 “다른 북한군들 역시 파병된 사실을 가족이나 부모가 모를 것”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포로가 된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 조사관이 계속 소통하고 있다”며 “북한 정부는 이런 젊은 군인들을 러시아 영토로 이동, 훈련 시키고 가족 등에 정보를 완전히 차단하고 있다. 젊은 병사들이 이용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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