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영화 수입배급사 그린나래미디어㈜가 1월 14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니프랑스 랑데부 인 파리'(Unifrance Rendez-Vous in Paris) 행사에서 올해 신설된 ‘유니프랑스 배급상(Unifrance Distribution Award)을 수상했다.
프랑스 영화 및 TV 진흥 기구 ‘유니프랑스’가 주최하고 프랑스의 국립영화영상센터인 CNC가 후원하는 배급상은, 한 해 동안 프랑스 영화를 각국에 소개한 전 세계 배급사들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상이다. 그 영광스러운 첫 번째 주인공으로, 대한민국의 그린나래미디어가 전 세계의 배급사들 중 수상자로 결정되어 트로피와 1먼 유로의 상금을 수여받았다.
그린나래미디어는 2024년 한 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빛나는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수입: 그린나래미디어㈜, 제공 및 배급: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공동제공: ㈜키노라이츠)와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프랑스 출품작으로 선정된 트란 안 훙 감독의 '프렌치 수프'(수입: 그린나래미디어㈜, 제공 및 배급: ㈜플레이그램, 공동배급: ㈜올랄라스토리) 등을 성공적으로 개봉시켰다.
특히 '프렌치 수프'를 개봉하면서 진행한 다양한 국내 마케팅 전략들이 신선하고 독창적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트란 안 훙 감독이 연출하고, 줄리엣 비노쉬, 브누아 마지멜이 출연한 '프렌치 수프'는 20년간 함께 요리를 만들어온 파트너 외제니와 도댕의 클래식 미식 로맨스 영화이다. 포토푀, 볼로방, 오믈레트 노르베지엔 등 다채로운 프랑스 요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음식과 사랑, 인생을 이야기하는 수작으로, 지난 6월 개봉해 5만여 관객을 모았다.
'프렌치 수프'의 제작사인 고몽(Gaumont) 측은 "그린나래미디어의 캠페인이 영화의 미식적인 요소들을 풍성하게 보여줬다. 영화의 음식 감독이었던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레스토랑과의 협업은 물론이고, 영화를 보는 중에 꼬르륵 소리가 들리더라도 양해 바란다는 내용의 위트 있는 '공복 관람 주의 극장 안내문', 공복으로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수프 등을 증정하는 '공복 챌린지 상영회' 등이 독창적이었고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캠페인을 진행하면서도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관객을 위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놓치지 않은 점 또한 인상적이다"라고 밝혔다.
그린나래미디어는 다가오는 3월 아카데미 화제작으로 떠오른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뮤지컬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를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