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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휴전 최종 승인…19일부터 교전중단·인질 석방


입력 2025.01.18 11:13 수정 2025.01.18 11:13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베냐민 네타냐후(오른쪽줄 네번째) 이스라엘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안보내각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뉴시스

이스라엘 내각이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와의 휴전 합의를 최종 승인했다. 가자지구 전쟁은 교전 중단과 이스라엘 인질 석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실은 이날 전체 내각이 일부 강경파의 반대에도 6시간 이상의 협상 끝에 합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전날 안보 내각 회의에 이어 이날 전체 내각 회의도 휴전 합의를 승인한 것이다.


이스라엘 내각 장관 24명이 이 합의에 찬성표를 던졌고 8명은 반대했다. 특히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을 비롯한 극우파가 사임까지 거론하며 완강하게 반대했지만 다수의 찬성으로 합의 이행이 결정됐다.


이스라엘 법무부는 합의 최종 승인에 따라 19일부터 석방할 팔레스타인인 9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 중에는 여성 69명과 남성 16명, 미성년자 10명이 포함돼 있다.


이로써 지난 15개월간 지속된 가자지구 전쟁은 19일 1단계 휴전에 들어간다. 양측은 6주간 교전을 멈추고 하마스에 잡혀 있는 인질과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교환하면서 영구적 휴전을 논의한다.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에 인질 94이 남아있으며, 이 중 3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했다. 하마스는 모든 여성(군인 포함)과 어린이, 50세 이상 남성을 포함한 이스라엘 인질 33명을 우선 풀어주기로 했다.


휴전이 순조로워 2단계에 접어들 경우 하마스는 인질 중 남은 생존자를 모두 석방한다.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재소자를 추가 석방하고, 가자지구에서 완전 철수한다. 3단계에선 사망한 이스라엘 인질의 시신을 송환하고 국제사회의 감시 아래 3~5년간의 가자지구 재건에 착수하게 된다.


하지만 휴전이 임박한 시점에도 이스라엘의 공습을 계속돼 인명 피해는 이어졌다. 미 CNN방송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당국은 지난 15일 휴전 합의 사실이 발표된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117명이 사망하고 266명이 부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사망자 중 30명은 어린이다.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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