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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특검법 여야합의 필수조건 아냐…자정 안 넘길 것"


입력 2025.01.17 10:52 수정 2025.01.17 10:59        김은지 김수현 기자 (kimej@dailian.co.kr)

17일 오후 2시 본회의 개의 앞두고

오전 시작키로 했던 협상 난항 조짐

박찬대 "모든 것 합의해야 수용?…

그럼 국회의원 선거는 왜 하느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특별검사법 협의에 곧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이 협상 시한과 관련해 자정을 넘기지 않겠다는 데드라인을 다시 한번 못 박았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을 만나 "협상이 11시부터 시작하는데, 타결이 어떻게 될지 보겠지만 자정까지 협상할 것"이라며 "협상의 시한은 오늘 자정까지고, 자정을 넘기진 않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여야 특검법 협상은 난항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야 협상이 본회의가 시작한 뒤인 오후로 밀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대변인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국민의힘 (자체) 특검법에서 대국민보고 삭제 부분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란 질문엔 "그런 부분을 제한하는 이유가 뭔지를 국민의힘이 먼저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자체특검안에서 '민주당이 확인되지 않은 많은 의혹을 제기했고, 대국민보고라는 명분으로 해당 의혹이 함부로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건처리보고 규정에서도 피의사실을 공표할 여지가 있는 부분은 삭제'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이 단독 발의해 통과시키면 최상목 권한대행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여지는 없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협상은 오늘 자정까지만 하겠다"라고만 딱 잘라 답했다. '표결을 자정 넘어서 할 수도 있느냐'란 질문에도 "일단 그렇게만(자정까지만) 말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앞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오늘 국회는 내란특검법을 처리한다"며 "내란특검법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유린한 중대범죄 단죄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시간을 끌고 특검법을 형해화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 합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아름답지만 합의가 필수조건은 아니다"라며 "모든 것을 합의해야 수용할 수 있다면 국회의원 선거는 왜 하느냐"라고도 반문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특검법 처리를 위해 성실하게 협의에 임해 오늘 중에 꼭 특검법을 내란 특검법을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최상목 대행은 국회의 결론을 존중하고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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