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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발할라 서바이벌, "한 손으로 느끼는 전투 쾌감…이게 되네"


입력 2025.01.20 14:00 수정 2025.01.20 14:00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첫 제작·배급작

짧은 플레이 타임으로 강한 전투 쾌감 선사

전략적 스킬 덱 꾸려 스테이지 격파해야


'발할라 서바이벌' 메인 이미지.ⓒ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신작 모바일 게임 '발할라 서바이벌'을 오는 21일 출시한다.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신작으로, 한 스테이지당 10분 내외의 플레이 타임으로 짧은 시간에 강한 전투 쾌감을 선사하는 것이 핵심이다. 게임 공개를 앞두고 출시 빌드를 짧게나마 미리 체험해 봤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북유럽 신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다. 라그나로크로 인해 세계에 균열이 생기고, 그곳으로부터 공허의 생명체가 쏟아지며 게임이 시작된다. 로키가 미드가르드 여왕을 납치하면서 발할라 영웅들이 오딘의 부름을 받고 여왕을 구하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클래스 '소서리스'. 지팡이를 통해 마법 스킬을 사용한다.ⓒ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이용자는 출시 버전에서 워리어, 소서리스, 로그 등 세 종의 클래스를 택해 전투에 참전할 수 있다. 검을 사용하는 워리어는 강한 체력과 방어력으로 근접 전투에 특화됐다. 지팡이가 주 무기인 소서리스는 마법을 사용하며, 로그는 활을 활용해 높은 공격력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개발진에 따르면 초보 이용자는 원거리 캐릭터인 소서리스를, 숙련 이용자는 로그를 택하면 좀 더 수월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개발진이 게임의 특장점으로 내세운 것처럼 모바일 게임에도 불구하고 PC 게임 수준으로 구현된 고퀄리티 그래픽이 눈에 띈다.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제작된 수려한 캐릭터 외형이 게임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전략적인 스킬 조합을 통해 사방에서 달려오는 적을 처치하는 것이 핵심이다.ⓒ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게임은 기본적으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시점에서 화면 가득 몰려오는 적들을 쓰러뜨리는 식으로 전개된다. 몬스터를 처치하면서 맵 곳곳에 무작위로 떨어진 경험치 보석을 모으면 레벨업 표시가 뜨면서 스킬을 습득할 수 있는 창이 뜬다. 이용자는 무작위로 제시되는 3개의 액티브·패시브 스킬 중 1종을 택할 수 있다. 동일한 스킬을 여러번 택해 스킬의 레벨 자체를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인게임 내에서 액티브와 패시브 스킬을 각각 6개씩 획득할 수 있다.


기자가 느낀 발할라 서바이벌의 핵심은 '초월조합식'을 활용해 전략적으로 덱을 꾸려 빠르게 스테이지를 격파하는 것이다. 획득한 스킬은 특정 조합을 통해 초월 스킬로 완성되는데, 이를 통해 더 강력한 공격을 구사할 수 있다. 스킬 그래픽도 상당히 화려해 몬스터 처치 시 전투 쾌감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실제 게임을 즐기다보니 방향키만 다루면 되기 때문에 조작 측면의 까다로움이나 피로도는 없었으나, 사방에서 떼거지로 달려드는 몬스터들이 캐릭터를 둘러싸는 순간 난관에 봉착했다. 맵 내 안전 구역이라고 할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 더욱 난감했다. 최대한 데미지를 입지 않기 위해선 계속해서 재빠르게 움직이며 스킬 조합을 짜는 것이 중요했다. 그럼에도 몬스터 무리에 갇히게 됐다면, 광역기 역할을 하는 '영웅스킬'이라는 필살기가 있긴 하다. 스킬 쿨타임은 제법 길지만 원하는 타이밍에 쓸 수 있고 효과가 뛰어나서 용이하게 사용했다.


스테이지마다 2종의 보스가 등장한다. 사진은 거미 여왕 '셀로비아'의 모습.ⓒ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스테이지의 지루함을 줄여주기 위해 스테이지 한 개당 2종의 보스가 등장한다. 보스당 2~3가지의 스킬을 사용하는데, 질주나 공중 낙하 등 통상적인 수준이라 패턴은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다만, 보스전은 틀을 갇힌 상태로 진행되며 틀에 닿을 경우 데미지가 깎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했다. 보스를 처치하면 보석과 주무기, 보조무기, 경험치 등을 얻을 수 있다. 출시 빌드에는 총 120개 스테이지, 240여 종의 보스가 등장할 예정이다.


파밍의 재미를 살리기 위해 장비의 재질도 다르게 설정했다. 또 장비를 획득 장착하는 것뿐만 아니라 장비 옵션을 이동시키는 옵션 전이 등의 기능도 마련돼 있다. 장비를 해체해 무기 성장 재료를 획득하는 것도 가능하다.


수익모델(BM)은 시즌패스, 월정액, 보석·무기로 구성될 전망이다. 확률형 상품도 있긴 하나 글로벌 시장을 메인 타깃으로 설정한 만큼 확정 구매형이 핵심이 될 예정이다. 골드와 보석을 얻을 수 있는 던전도 존재한다.


약 한 시간 정도 즐겨보니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게임답게 장르 특유의 하드한 느낌을 담으면서도 한 손 조작의 편의성을 최대한 살린 것 같았다. 다만 실시간으로 수백마리의 몬스터가 달려들고, 이들의 종류도 전부 달라서 게임을 렉 없이 온전히 소화하기 위해선 요구되는 기기 사양이 상당히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 따르면 게임을 구동하기 위한 최소 사양은 갤럭시S9, 아이폰X(10)이나 인게임 옵션을 직접 조정해야 한다. 또, 모바일의 한정된 스크린으로 즐기기에는 다소 플레이가 답답하다는 인상이 들었다. 모바일 기기로 짧은 시간에 고퀄리티의 전투를 즐기고 싶은 게이머들에게 추천한다.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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