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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북한군 영상 추가 공개…"다리 다쳐 홀로 남아"


입력 2025.01.15 13:28 수정 2025.01.15 14:49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북한군 "러시아어 몰라…우크라군 만나면 사살하라 교육"

지난 12일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수사관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젤렌스키 엑스(옛 트위터) 캡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생포한 북한 군인 신문 영상을 추가 공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생포에 성공한 북한군과 우크라이나 수사관 사이의 소통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는 그의 진술을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이 전쟁을 장기화하려고 북한군을 이용하고 있다"며 "이 전쟁은 오직 러시아만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공개한 4분 16초 분량의 영상에는 지난 12일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서 생포된 북한군 인질 두 명 중 한 명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소지하고 있던 러시아 신분증에 자신의 이름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름이 러시아어로 표기돼 있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소지한 신분증에는 그가 '시베리아 남부 투바 공화국 출신의 26세 남성'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 수사관이 '어떤 과정에서 생포됐나'고 묻자 "자세히 기억 안 나지만 방공호 안에 들어가 있었고 다리를 다쳐 움직일 수 없었다"며 "3~5일 정도 혼자 그곳에 있었다.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나를 발견해 이곳으로 데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당국이 만일 우크라이나군을 만나면 집과 총을 그려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한 뒤, 집을 고르면 보내주고 총을 고르면 죽이라고 교육했다“고 설명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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