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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전쟁 휴전협상 타결 초읽기"


입력 2025.01.14 21:36 수정 2025.01.14 21:37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마지막 단계 거쳐 이르면 14일 발표"

13일(현지시간) 폐허가 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에서 폭발로 인한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오르고 있다. ⓒ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 간 휴전협상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협상 중재국 카타르는 13일(현지시간) 수도 도하에서 최종 휴전안을 제시했고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 특사, 이스라엘 관료, 하마스 측이 논의한 끝에 획기적 진전을 이뤘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일부 핵심 사안에 대한 협상이 진전됐으며 남은 결론을 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 관계자 역시 “우리는 남은 결론을 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하마스의 가자지구 휴전 합의가 이르면 14일 마무리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AFP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오늘 마지막 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협상의 세부 조건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서 내가 몇 달 전 구체화한 제안이 마침내 현실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도 “타결에 매우 가깝다”며 “어쩌면 이번주 막바지에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의견을 좁혀가는 휴전안은 인질·수감자 교환을 핵심조건으로 하는 단계적 교전 중단과 종전 협상 시작 모색이다. 휴전안에는 휴전 첫 단계인 42일 동안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98명 가운데 여성, 어린이, 노인, 환자 등 33명을 석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가자지구에서는 교전이 중단된다. 이스라엘군은 이집트와 가자지구 사이 완충 지대인 필라델피 회랑에서 철수하고 하마스 인질을 석방한다. 휴전이 16일간 지속되면 정전 협상이 시작된다. 이 기간 하마스는 남은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완전 철수한다.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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