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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 "정동진독립영화제·강릉독립예술극장 예산 복원 하라"


입력 2025.01.13 20:03 수정 2025.01.13 20:04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2025년 강릉시 예산에서 정동진독립영화제 지원 예산과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지원예산이 삭감되자 영화인들이 지원금 예산 복원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강릉시는 올해 예산에서 종딩진독립영화제 지원 예산 7000만 원 삭감,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지원 예산이 6000만 원 전액을 삭감했다.


이에 3일, 영화제와 극장을 운영하는 주체인 강릉씨네마떼끄는 극장의 예산 복원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이후 총 86개 단체, 3574명의 영화인들이 지원금 예산 복원을 촉구하는 연명에 동참했다.



연명에 참여한 영화인으로는 정동진독립영화제,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과 인연이 있는 김도영, 김조광수, 민용근, 박찬옥, 방은진, 변영주, 부지영, 신수원, 연상호, 윤성호, 이종필, 임순례, 장건재, 정병길 감독, 류경수, 문소리, 양익준, 이상희, 조은지 배우, 정성일 영화평론가 등이 참여하여 예산 복원을 지지하는 입장에 목소리를 높였다.


연명 참여자들은 "수도권에 비해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지방도시 강릉에서 이러한 예산 삭감 결정에 대해 강릉 시민으로서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가꿔온 지역의 소중한 문화 자산을 스스로 해치는 자해적 정책을 규탄한다", "비논리적인 강릉시 행정에 진절머리 난다"라고 일방적인 시의 예산 삭감에 대해 분노를 표했다.


또한, "정동진독립영화제는 단순 영화인들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강원도를 대표하는 행사 중 하나", "신영극장은 강릉의 문화유산이다", "지역 소멸 대책의 근간은 결국 문화에서 나온다", "내가 사는 지역 안에서 문화예술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시민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아달라"는 등 지역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한편, 예산 삭감 이유에 대해 강릉시는 "예산 지원 자체가 코로나 유행 때 힘든 예술인을 위한 것이고 자립한 시기가 됐다고 판단", "신영극장 운영 보조금도 사업 목적과 맞지 않게 운영돼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이에 강릉씨네마떼끄는 "정동진독립영화제와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에 대한 운영지원은 코로나 유행 이전부터 있었다"며, 사업 내용 확정과 예산 사용에 있어 시의 승인을 거쳐 진행하였기에 시의 예산 삭감 이유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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