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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하는 XXX들 총으로 다 쏴 죽이고 싶다"…관저 인근 국밥집 사장의 울분


입력 2025.01.07 09:07 수정 2025.01.07 15:13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체포 찬성·반대 집회 모두 한남동에서 열리며 소음 심해

SNS글 퍼져나가자 네티즌들 뭇매…결국 계정 폐쇄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집회에 불만을 표시한 한 업주의 가게에 대해 평점 1점을 남기는 누리꾼들ⓒ카카오맵 캡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두고 찬성·반대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 음식점 사장이 집회 참석자들을 겨냥해 "다 총으로 쏴 죽이고 싶다"는 글을 올려 비난이 일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A씨는 전날 가게 인스타그램 계정에 "진짜 시위하는 X새끼들 다 총으로 쏴 죽이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밤낮 할 것 없이 너무 시끄러워서 정신병에 걸릴 것 같다는 A씨는 "광장 같은 데 가서 (집회를) 할 것이지 좌우할 것 없이 왜 한남동에 와서 XX들이야"라는 글을 남겼다.


실제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된 지난 3일 이후 밤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체포 찬성 측은 한남동 일산홀 앞에서, 반대는 이곳에서 약 100m 떨어진 한남초등학교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A씨가 운영하는 업소는 이들의 집회 장소에서 도보로 10분내 거리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글이 SNS를 통해 퍼져나가면서 A씨는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누리꾼들은 A씨의 가게 SNS 계정을 찾아와 "둘이 먹다 하나 총 맞아도 모를 맛", "음식에 마음이 담기는 법인데", "청와대에서 한남동으로 이전한 윤 대통령을 탓하라", "내란의 맛" 등의 글을 남겼다.


논란이 이어지자 A씨는 가게 공식SNS계정을 폐쇄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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