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이 석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강달러가 지속됨에도 분기말 효과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하고 운용수익이 발생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56억달러로 전월 말보다 2억1000만 달러 늘었다. 석 달 만에 증가다.
미달러화 강세로 인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하고,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조치 등이 있었지만 분기말 효과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하고 운용수익이 발생한 데 기인한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667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57억2000만 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252억2000만 달러로 60억9000만 달러 늘었고, SDR은 147억1000만 달러로 1억8000만 달러 줄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11월 말 기준 4154억 달러로 16개월째 9위다.
중국이 3조2659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은 1조2390억 달러로 2위를, 스위스는 9251억 달러를 기록해 3위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