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정은, 푸틴에 새해 편지까지 올렸다…"러시아 군대에 축복"


입력 2024.12.31 08:41 수정 2024.12.31 08:44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2025년, 21세기 전승의 원년될 것"

북러 군사 협력 지속 의지 드러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북러 사이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 조인식 이후 금수산영빈관 정원구역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새해를 앞두고 축하 편지를 올리며 '북러 밀착'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김 위원장이 편지에서 "형제적인 러시아 인민, 영용한 러시아 군대의 전체 장병들에게 자신과 조선 인민, 전체 공화국 무력 장병들의 이름으로 열렬한 축복의 인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가장 진실하고도 뜨거운 동지적 신뢰에 의거해 두 나라의 강국위업 수행과 인민들의 평안과 번영을 위한 새로운 사업들을 설계하고 강력히 실행해나감으로써 조러(북러)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굳건히 해나갈 용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 동지의 책임적이고 무거운 국가 영도 활동에서의 보다 큰 성과와 러시아 인민의 번영과 복리, 행복을 축원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편지에 '공화국 무력 장병'을 별도로 언급하고 새해를 '21세기 전승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규정한 것은 북한군 러시아 파병을 비롯한 북러 군사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6월 군사·경제·사회·문화 등 전방위 협력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1만1000여명 규모의 병사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장에 파병하는 등 협력 밀착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푸틴 대통령도 지난 17일 김 위원장에게 연하장을 보내 "현시대의 위협과 도전들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일치시켜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