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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무안참사] 동체착륙 안갯속…“통상 착륙 지점보다 앞쪽으로 추측”


입력 2024.12.30 17:24 수정 2024.12.30 17:27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항공기가 실제로 가용할 수 있던 활주로 길이는 2800m가 아닌 2500m로 파악됐다.ⓒ뉴시스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항공기가 실제로 가용할 수 있던 활주로 길이는 2800m가 아닌 2500m로 파악됐다.


또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착륙지점으로 당초 활주로 1/3구간에 착륙했다고 추측했던 것을 번복해 조사 후 발표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30일 “활주로 끝단을 연장하다 보니 연장을 시작하는 일부 구간 사용을 중단해 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활주로 길이를 2800m에서 3200m로 연장하기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항공기가 복행(고 어라운드) 후 착륙을 시도하던 19번 방향에서는 2500m의 활주로를 사용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항공기의 착륙 지점도 통상적인 지점보다 앞쪽에 착륙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주 실장은 “터치다운 지점은 활주로 끝에서 보통 400m 안팎으로 돼 있는데 이보다 좀 더 앞에 터치다운한 것으로 추정이 나온다”며 “활주로 연장 사업으로 터치다운존도 좀 더 앞으로 이설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착륙 지점에에 대해서도 “1200m, 활주로의 1/3이라는 주장 등이 나오고 있다”며 “수치를 계산해보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자료가 나오는 대로 다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토부는 이날 오전 10시에 진행된 브리핑에서는 항공기가 활주로 1/3 지점에 착륙한 것으로 추측했다.


활주로 시작점 1200m에 착지해 1600m를 미끌어지다 활주로 끝단에서 323m를 더 가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와 외벽에 충돌했다고 발표했으나 이를 철회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장은 기체에 대한 잔해가 상당하고 슬라이딩 하면서 여러 흔적이 남아 있어 어느 지점이 정확한 착륙 상황으로 볼 것 인지도 조사관 등 의견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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